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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진보의 오류

진보적 계몽주의, 과연 얼마나 많은 대중이 공감할까 인간세계는 복잡하다. 자연세계를 이해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인간세계는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자연과학처럼 법칙대로 작동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를 정확하게 이해했고 사회 모순에 대해 바람직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무수한 이론과 사상들이 결국 시간이 지나고 나서 오류투성이로 판명 나는 것은 인간 사회를 과학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살고 있는 사회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바라 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인간 사회가 정치적 권력 관계 속에서 구조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진보주의자들이 사회의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해법을 만들어 바람직한 변화를 꾀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더보기
시혜자적 위치에서 이루어지는 진보, 과연 진정성이 있을까? 조카가 이번에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대학에 진학한다고 쓰지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한다고 쓰는 이유는 대학 진학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이 친구가 공부와는 거리가 꽤 먼 친구라서 그렇다. 사람들이 저마다 타고난 능력이나 소질이 다르니 공부를 잘 못해도 자기에게 맞는 적성을 개발하여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어야 바람직한 사회이기에 나는 조카 녀석이 공부를 잘 못하는 것에 대해 그렇게 실망스런 점은 없다. 오히려 학습 능력과 같이 특정의 능력을 절대시하고 그 능력에 맞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징벌에 가까운 차별을 가하는 사회가 더 큰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물론 사회가 지식정보화 사회로 고도화 되고 자본주의적 생산 과정이라는 게 숙련 지식 노동과 비숙련 단순 노동으로 양분화.. 더보기